관심 끈 홍천군 ‘계절근로자 프로그램’…필리핀 현지서 직접 선발
- 이종재 기자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홍천군이 우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핀 현장에서 근로자 직접 선발에 나섰다.
1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유진수 농정과장을 단장으로 한 인력지원팀을 구성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홍천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MOU를 체결한 필리핀의 산후안시 등 3개 도시에서 보다 더 우수한 계절근로자를 선발하기 위해 인력 직접 면접에 참여하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보다 더 우수한 인력을 농가에 지원하기 위하여 선발에서부터 관리까지 꼼꼼히 챙겨 농가의 소득향상과 노동력 경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방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높이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홍천지역에는 전국 최다 규모인 390여곳 농가에서 920여명의 계절근로자가 참여했다. 당시 입국자 중 1명이 이탈했고, 2022년에는 545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중 무단 이탈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전국 각 시‧군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무단 이탈로 골치를 앓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2022년 계절근로자 1만2027명 중 1151명(9.5%)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천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돼 정부부처, 지자체, 의회 등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올해 1200여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계절근로자의 주거환경과 의료복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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