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도당 “설악산 케이블카 철회해야…매년 적자 수백억”

20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열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에서 내빈들이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20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열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에서 내빈들이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일 강원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착공식이 진행된 가운데 정의당 강원도당은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이날 “김진하 양양군수는 산악관광과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사업비 1172억원 (강원도 224억원·양양군 948억원)의 거대 예산이 들어가는 데도 군은 시공사조차 정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착공식에도 3억원의 군민 혈세를 쏟아 부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거짓으로 서류를 작성해 적자사업이 분명함에도 흑자사업으로 둔갑시켰다”면서 “연간 42억 7600만원의 수익이 생기지만 실제로는 372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경관훼손 및 소음, 대기오염과 교통체증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포장된 현 군수의 업적 쌓기가 아닌지 되돌아봐야한다”면서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 사업 당장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