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오지마을 주민 순회진료…42개 경로당 800명 치료
-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 보건의료원이 9년째 ‘행복노년 순회진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의료원은 전날 화천읍 동촌2리 마을을 방문해 순회진료를 펼쳤다. 의료진은 각종 장비를 가지고 의료원에서 평화의 댐까지 이동 후, 선착장에서 행정선을 이용해 약 15분 거리의 비수구미 마을 경로당에 도착했다. 올해 비수구미 마을 진료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경로당에 모인 마을 노인들은 스트레칭과 건강 상담을 시작으로 치매검사, 심리상담, 혈압과 당뇨, 콜레스테롤 검사, 전문의 상담, 복약까지 차례로 안내 받았다.
상담을 마친 노인들은 옆방에 마련된 매트에 누워 한의사로부터 무릎과 어깨 등에 침 시술을 받았다.
의료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0~30회씩 순회진료를 실시했다. 올해는 42개 경로당을 방문해 800여명의 노인들의 건강을 살폈다. 순회진료에는 공중보건의와 치과의사, 한의사, 치매 정신간호사, 치위생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어르신들을 가족이나 2차 의료기관과 연계해 늦지 않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의료지원을 제대로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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