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산림청, 1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 본격 가동

서울·경기·인천·강원 영서 최근 10년 192건 산불
임하수 청장, "매년 반복된 산불 상당수가 부주의"

북부지방산림청 산불방지대책본부 자료사진.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2023.11.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북부지방산림청이 1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예방·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북부지방산림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건조한 날이 나타나 주시하는 상황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북부지방산림청 관리지역인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영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192건(가을철 11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116건), 강원 영서(46건), 인천(19건), 서울(11건) 순이다.

또 산불 발생 주요 원인 분석결과, 입산자 실화가 28%, 소각행위에 따른 산불이 27%, 담뱃불 및 성묘객 실화가 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했다. 산불발생의 64%가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는 얘기다.

이에 북부지방산림청은 지방청과 소속 6개 국유림관리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산불상황관리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산불의 위험 수준에 따라 대응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관리지역 내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총 428명의 산불방지 인력과 산불 무인 감시 카메라, 산불상황 관제 시스템, 산불기계화 진화 시스템,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모든 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하수 북부지방산림청장은 “매년 반복된 산불 중 상당수가 사람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모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