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화천 중리 '산불 2단계' 발령…헬기 17대 투입 진화 중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 산불 현장.(뉴스1 DB)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 산불 현장.(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강원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30일 화천에서 산불이나 헬기 17대가 투입돼 진화 중이다.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림청은 이날 낮 12시 47분쯤 화천군 화천읍 중리의 한 야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 오후 2시 28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면적이 30~100㏊이상 평군 풍속이 7m/s 이상, 예상진화시간이 24시간 이상 소요될 때 발령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산림청 등에 헬기 지원을 요청하고 화재 현장 인접 펜션에 소방차량을 배치했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17대와 지휘차 13대 등 장비 30대, 진화인력 15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앞서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2시 5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현장 평균 풍속이 초속 2~4m로 불고, 산불로 인한 피해 구역이 10~30㏊, 진화 시간이 3~8시간 정도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림·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구체적인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불이 난 화천을 비롯한 강원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