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원주시의장 "강원특수교육원 본원 춘천 설립 유감"

강원 원주시의회 전경. (뉴스1 DB)
강원 원주시의회 전경.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이재용 강원 원주시의회 의장이 13일 강원특수교육원 본원의 춘천 설립 결정에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239회 임시회 일정에 돌입했다.

원주시의회는 이날부터 17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239회 임시회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임시회에선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원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총 27개의 안건을 심의한다.

임시회 첫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선 권아름 의원이 발의한 ’주택 전세사기 대책 촉구 건의안‘이 원안 의결, 관계기관에 발송됐으며, 7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과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이재용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특수교육원과 관련, “강원특수교육원 본원의 춘천 설립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도교육청은 선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5일간의 임시회 기간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안건을 신중히 심사, 집행부와 시민들과 소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도교육청은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장애 학생에게 특수 및 통합교육, 진로직업교육, 맞춤형 지원 등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650억 원의 예산이 수반된다.

그간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에서 특수교육원 최적지임 자처하면서 유치경쟁을 벌였다. 이에 도교육청은 춘천을 본원으로 하되, 원주와 강릉에 모두 교육원을 운영하겠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원주지역 사회단체들은 그 결정에 반발했다. 이 특수교육원은 2026년 개원할 전망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