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18.8㎝' 강원 동해안 대설 경보 속 교통사고 등 피해 속출(종합)
북강릉 17.0㎝ 등 동해안 집중…지자체 제설 총력전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15일 대설경보가 발효된 강릉 등 강원 동해안은 20㎝에 육박하는 눈폭탄이 내리면서 교통사고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적설량은 해안 지역인 주문진이 1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강릉 17.1㎝, 강릉 17.0㎝, 강릉 연곡 14.1㎝, 삼척 13.7㎝, 삼척 원덕 12㎝, 속초 청호 5.9㎝, 속초 5.6㎝, 고성 간성 2.6㎝, 양양 1.5㎝ 등이다.
산지는 미시령 8.6㎝, 속초 설악동 7.2㎝, 동해 달방댐 6.5㎝, 강릉 성산 6.1㎝, 진부령 6.1㎝, 삼척 신기 5.4㎝, 향로봉 4.6㎝, 대관령 4.4㎝, 강릉 왕산 3.5㎝, 양양 영덕 3.4㎝, 태백 2.8㎝, 평창 용평 2.5㎝, 구룡령 2.4㎝, 조침령 2.3㎝, 삽당령 2.3㎝, 정선 사북 1.9㎝, 삼척 하장 1.7㎝, 양양 오색 1.7㎝, 정선 임계 1.1㎝, 평창 진부 0.6㎝ 등이다.
폭설이 동해안 중·남부에 집중되면서 강릉 등 동해안 주요 지역에는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쯤 강릉 죽헌동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도로 옆길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고 오전 9시 8분쯤에는 옥계면 도직리의 도로에서 그랜저 차량과 포터 차량이 충돌해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9시 30분쯤에는 왕산면 왕산리에서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도 났다. 해당 사고 직후 운전자는 자력으로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자체들은 폭설대응에 분주하다.
강릉시는 폭설에 대비해 염화칼슘 34톤과 소금 250톤 등을 사용해 지역 21개 노선 255.7㎞에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덤프 트럭 등 장비 45대를 투입해 주요 지점 제설을 실시하고 있다.
동해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장비 52대, 제설재 75톤, 인력 34명을 투입해 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강릉, 동해, 삼척 등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대설경보가 발효된 동해안 3곳 외에도 속초와 태백을 비롯해 양양·고성·강원남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내린 눈이 쌓이고 얼겠다"며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 나타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과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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