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나서…중성화사업 추진

길고양이.(뉴스1 DB)
길고양이.(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주택밀집지역이나 도심 번화가 등에서 자연 번식하며 살아가는 길고양이 150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소음, 쓰레기 헤집기, 교통사고 방지 등 시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길고양이 애호가와 비반려인 사이에서 심화되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몸무게 2㎏ 이상으로 불편 민원 제보를 받은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포획, 지정된 협력 동물병원에 인계한 후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 후 수컷은 1일, 암컷은 3일간의 처치 기간을 가진 뒤 방사하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혹서기, 장마철(7~8월), 동절기(12~2월)에는 중성화수술을 일시 중단한다.

한편 측정 체중이 기준 무게 이하이거나 중성화 완료의 귀 표식을 한 개체, 임신했거나 수유 중이면 즉시 방사 조치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상 유기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사랑센터에서 구조·보호 조치에 한계가 있다"며 “주택가 등에서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길고양이가 발견되면 시청 축산과로 중성화수술을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