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만끽' 경산 갓바위 축제 4만 명·강원 4대 명산 2만 명(종합)

계룡산 등 대전·충남 주요 관광지 행락객들로 북적
전국 가을 축제장 · 도심 공원 등 가족 단위 인파 붐벼

조현일 경산시장이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에서 다례봉행을 하고 있다. 25일까지 이틀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축제에는 가을을 즐기는 관광객과 수능을 50여 일 앞두고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갓바위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 등 4만여 명이 갓바위 부처를 찾았다. (경산시 제공)2022.9.25/뉴스1

(전국=뉴스1) 신관호 정우용 최일 기자 = 실외마스크 전면해제 하루 전이면서 9월 마지막 일요일인 25일 경북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장에 4만 명이 몰리고 강원 4대 명산 국립공원에도 2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다녀가는 등 전국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이틀간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에 4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대 성황을 이뤘다. 이 축제는 보물 제431호인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특히 갓바위 부처는 '평생 한가지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는 소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 속 축제장에는 25일 가을을 즐기는 관광객과 수능을 앞둔 수험생, 학부모 등으로 북적였다.

지난해 강원 양양에서 인제군에 걸친 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일대 자료사진. ⓒ News1

이날 강원도 4대 명산 국립공원에도 수만 명이 운집했다. 강원도 4개 국립공원을 통해 확인된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탐방객 수는 25일 오후 5시 30분까지 2만1961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설악산국립공원에만 1만500명이 가을 산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대산국립공원에도 5500명의 탐방객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악산국립공원도 4349명의 입장객을 받았으며, 태백산국립공원도 1612명의 탐방객을 맞이했다.

강원도는 주요 유원지와 관광지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25일 오후 원주시 문막읍 섬강 주변 둔치에는 가족단위 등의 캠핑객들이 몰렸고, 강릉커피거리 주변은 다양한 모임의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주변 주차장은 만석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25일 오후 2시쯤 강원 원주시 문막읍 섬강 둔치에 캠핑객들이 몰리고 있다. 2022.9.25/뉴스1 신관호 기자

이날 대전·충남 주요 관광지도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계룡산국립공원을 비롯한 유명산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뿌리공원, 동춘당역사공원 등 도심 속 공원에는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대전의 한 대학 운동장에선 새벽 6시부터 땀을 흘리며 운동을 즐기는 축구 동호회 회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교회와 성당, 절에선 가족 단위로 종교 활동에 나선 모습이 가득했다.

대전 서구의 한 교회 임원인 유모씨는 "3년 만에 수십여 명의 교인이 함께 식사를 했다. 그간 코로나 때문에 소원해지고 서먹서먹해진 관계를 돈독히 만들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면서 ”가을에 코로나가 재유행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진정세를 보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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