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혁신도시 생활권 더 확대되나…인접지 원주 반곡지구 도시개발 '주목'

혁신도시 옆 군 유휴부지에 1만7000여 명 수용인구 계획
5000가구 이상 주택공급 계획에 일자리창출 공간 도입 취지도

강원 원주 혁신도시 전경.(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 혁신도시 인접지에 1만7000명이 넘는 인원과 5000가구가 넘는 주택공급을 담은 도시개발 계획이 세워지고 있는 등 향후 강원 혁신도시 생활권 규모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원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부터 9월 13일까지 반곡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개발사업계획은 과거 군부지로 활용됐던 반곡동 1260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78만967㎡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2030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가 개발할 방침이다.

관심사는 이번 개발 사업으로, 현재 원주 주요 도심지면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공사‧공단, 대한적십자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0여 개 공공기관이 몰린 혁신도시의 공간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도시개발은 혁신도시 옆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혁신도시와 별개의 사업이지만, 인접지라는 효과가 더해져 현재의 혁신도시 도심이 생활권 개념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 혁신도시는 원주시 반곡동 일원 약 360만m² 규모의 면적으로, 현재 계획 중인 도시개발구역 78만m² 면적까지 단순 포함하면, 생활권 면적이 400만m² 넘는다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더욱이 시를 통해 확인된, 이 개발사업 지역의 수용계획 인구는 1만1731명이다. 공동주택을 포함해 5524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군부지 이전에 따른 유휴 국유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공동주택 공급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 등의 공간도 도입하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뉴스1>에 “혁신도시와 이번 개발 사업은 다른 도시 개념의 사업이지만, 인접지라는 특징상 판단하기에 따라 도시 생활권이 확장되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