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아달라' 40대男 납치·살해한 20대 3명 붙잡혀

(강원=뉴스1) 이예지 기자 = 강원 원주경찰서는 4일 40대남성을 납치해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납치 살인 등)로 이모씨(26)와 정모씨(26), 유모씨(26) 등 3명을 검거했다. 사진은 이들이 타고 도주한 차량 모습.(사진제공=강원지방경찰청) 2014.1.4/뉴스1 © News1

</figure>채권자로부터 청탁을 받고 채무자를 납치 후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3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4일 40대남성을 납치해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납치 살인 등)로 이모씨(26)와 정모씨(26), 유모씨(26) 등 3명을 검거했다.

이씨 등 3명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40대 초반 최모씨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 뒤 30여분을 달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 정차했다. 이들은 차를 세워 놓은 사이 최씨가 도망가려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휴게소 이용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 숨진 최씨를 승용차에 실은 채 중앙고속도로 대구방향으로 달아나는 이들의 차량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중앙고속도로 316.2km 지점에서 순찰차를 배치시키고 공포탄 1발을 쏴 오후 4시 5분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검거 당시 이들의 차량 안에서 양손이 묶인 채 숨져 있는 최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최씨의 채권자가 최씨에게 돈을 받아 달라는부탁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