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 강력했다
6~7일 도내 4개 시·군서 대한체육회 현장평가…주민들 곳곳서 환대
차별화된 환경·지속가능성·비용효율성…최적 개최지로서 강점 부각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첫걸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전북자치도민들의 올림픽 유치 염원은 생각보다 강력했다.
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간 도내 4개 시군에서는 대한체육회의 현장평가가 진행됐다. 도민 3000여명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환영 행사를 통해 전북의 문화적 매력을 평가위원들에게 전달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사전 브리핑 발표자로 직접 나서는 등 현장평가 일정을 모두 함께하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도민들은 현장평가단 방문 주요시설에서 환영 퍼포먼스와 응원으로 올림픽 유치 염원을 전했다.
새만금 33센터에서는 500여명의 주민이 응원 타올과 환영 깃발을 흔들며 평가위원들을 맞이했다.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인 전북출신 체육 영웅들과 정강선 도 체육회장은 올림픽 상징 목도리를 걸어주며 환영의 메시지를 건넸다.
군산CC에서는 주민 900여명의 환영 인파와 함께 가야금·대금·해금 3중주 공연이 펼쳐졌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노상놀이 공연과 500여명의 환영 인파가 함께했다.
완주 종합스포츠타운에서는 취타대 퍼레이드와 700여명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전주대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와 600여명의 주민이 태권도 시범과 응원으로 평가위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관영 지사는 △지방도시 연대 △K-컬처 △지속가능성 등 전북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중심으로 올림픽 유치 비전과 당위성, 레거시 기대효과, 도민 염원을 강조했다.
전북은 이번 현장평가에서 천년고도 전북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과 조화를 이뤄 세계를 맞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림픽 어젠다 2020’의 핵심 전략인 비용효율성, 지속가능성,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올림픽을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방도시 연대 전략은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추운 날씨에도 함께 해주신 도민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이번 현장평가를 통해 전북자치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충분한 역량과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외 스포츠 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남은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2036 하계올림픽을 전북에서 반드시 개최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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