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산업, 남원에 103억 투자…자동차·해양사업 확장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와 남원시는 7일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동신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남원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최경식 남원시장, 오영윤 동신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신산업은 남원일반산업단지 2만1802㎡ 부지에 103억원을 투자, 올 상반기까지 공장을 건축할 방침이다. 22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동신산업은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제품을 주력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다. 특히 광주 기아자동차의 EPP 전체 물량을 자체 공급할 만큼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EPP의 경우 일상생활에서는 식품용기 포장재, 자동차 부품(대시보드, 범퍼 등), 포장 완충제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친환경 소재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재활용이 가능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별 EPP 공급 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지만 동신산업은 오히려 매출이 지속 증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신산업은 또 친환경 해양 부력체 생산설비를 추가로 도입해 해수부의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에 도전, 물류비 절감과 함께 해양산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남부지방 EPP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자동차 산업을 넘어 해양 부력체 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전북자치도가 글로벌생명경제도시를 표방하여 친환경 성장을 목표로 한 만큼 동신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며 “동신산업이 더욱 번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새해 시작과 함께 투자를 결정해 준 오영윤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영호남 거점도시 남원에서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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