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농생명용지에 '밀·콩·옥수수 재배' 특화단지 시범 운영
7-1 공구에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운영, 임대 기간 최장 10년
청년농업인 및 친환경 재배 유도 통한 지속가능 농업기반 구축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새만금에 조성된 농생명용지에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콩·옥수수 등의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가 운영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새만금 간척 농지 활용도 제고와 수입의존도가 높은 식량작물의 자급기반 확충 등을 위해 농생명용지 7-1공구에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정밀농업 시범운영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는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한 정밀농업과 100㏊ 이상의 영농 규모화를 통해 기초 식량작물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농생명용지의 토양조건과 생육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과 콩, 옥수수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총 임대면적 499㏊(1만㎡)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새만금 사업지역인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최장 10년의 임대 기간을 보장해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영농여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농업혁신 성장을 주도할 청년 농업인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법인 유형별(일반농업법인, 피해농업법인, 청년 농업법인)로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아울러 대규모 임대면적(구역 평균 166㏊)을 감안, 농업법인 간 컨소시엄 참여가 가능하도록 추진하며, 선정된 영농법인이 조기에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시행 초기에는 '매립지 등의 관리·처분에 관한 규정'의 일시 사용료 기준을 적용한 임대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내년 3월 공모 시까지 약 3개월 동안 사전 예고 후,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서 평가와 공개 추첨을 거쳐 최종 선정된 3개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내년 6월부터 본격적인 영농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동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지속 가능한 식량 안보 사수 및 간척 농지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사용·관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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