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타오른 촛불…"아이들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 탄핵해야"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4일 오후 5시께 전주 객사 거리에서는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행태에 분노한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 전북민중행동과 전북비상시국회의, 전북교육연대, 전북평화연대 등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시민들은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에도 저마다 손에 촛불과 함께 ‘윤석열 퇴진’ 팻말을 들고, "독재 타도! 민주 수호!"를 외쳤다.
자유발언 방식으로 진행된 집회에서 초등학교 교사 김재욱 씨(41)는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에 우리나라 민주주의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이 나와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교과서 내용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완전히 끝날 때까지 우리 모두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아침부터 집회 참석을 결심했다는 김신범 씨(44)는 "어제 잠들기 전에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황당한 감정부터 들었다"며 "새벽에 계엄이 해제돼 안도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직접 행동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민 양희철 씨(50)는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힘이 간절한 것 같다"며 "시민 한 명이 집회에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우리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객사 일원을 행진하며 촛불집회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5일과 6일에는 전주, 군산, 익산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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