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전주교대 교수들 "대통령, 위헌적 계엄 선포 책임져야"(종합)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교대 교수들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은 국무회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해야 한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 있는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인기도 없고 무능한 대통령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때 국가와 국민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이번 사태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한밤중에 계엄령을 기습적으로 선포,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대통령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교수들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과 절차를 무시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해야 한다. 또 비상계엄 선포에 관여한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전북대 구성원들은 어떠한 위기에 직면하더라도 이번 사태와 해소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후 본회의를 개최,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요구안이 가결되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해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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