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교수 104명 시국선언 “대통령, 대한민국 시스템 망가뜨려”
전북지역 대학 중 첫 시국선언…김건희 특검 수용 촉구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대학교 교수들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 행렬에 동참했다.
전주대 교수들은 19일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법치를 훼손하고 범죄자를 비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격 훼손과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내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선 것은 전주대가 처음이다.
이날 시국선언문에는 104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품격에 의구심을 갖게 된 것은 이미 오래됐다. 대통령의 무게와는 동떨어진 거친 품격을 보면서도 국민들은 ‘공정과 상식’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2년 반 만에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윤 대통령은 애당초 공정함이 무엇이고 상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한민국 대내외 시스템을 급속도로 망가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반 동안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다. 주가조작과 뇌물수수에 이어 국정에까지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는 이미 영부인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미래 세대에게 희망과 모범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절망과 분노의 대상이 돼 버린 윤 대통령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또 스스로 말했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을 실천해야 한다. 즉각 김건희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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