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대한 세계적 관심 실감…바이어들과의 만남 줄이어”

[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기업 인터뷰②]피에스비 바이오 남궁진 실장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기업 피에스비 바이오 남궁진 실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에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성공적 대회’란 평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컨벤션센터를 비롯한 대회 필수인프라 부재 등 애초 리스크로 지목됐던 사안들을 전북만의 색깔을 입혀 긍정적 효과로 이끌어 냈다는 호평이 나온다.

그간 관례적으로 수출 상담건이 실적으로 평가돼 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일차 현재 실제 수출 계약 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성공적 대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시회 참가 기업들은 이번 대회를 어떻게 바라볼까?

전북자치도 정읍 소재 코스메틱 기업 피에스비 바이오의 남궁진 실장은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K-뷰티(케이 뷰티)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남궁 실장은 “직접 전북을 찾아와서인지 전시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들과의 만남이 많이 성사됐다”면서 “특히 사전상담 신청자 외에도 워크인(예약 없이 직접 찾아온) 바이어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장점 중 하나로 전시회가 현지에서 진행된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전북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제품을 현장에서 다양하게 소개할 수 있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바이어들에게 공장 견학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요 목표 고객으로 인도 시장을 선택했던 그는 “예상대로 인도 바이어들과 미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그들과 미팅이 계속 잡혔고 샘플 구매가 적은 인도 바이어들이 직접 샘플을 구매한 사례도 여러 건 있었다”면서 “K-뷰티에 대한 인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인도 외에 베트남과 아프리카 바이어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나타내는 동시에 “가나 바이어들과의 미팅 덕분에 앞으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남궁 실장은 관계기관의 후속 지원 필요성을 주문했다. 그는 “대회에서 한 기업 당 10~20명의 바이어를 만났는데 인력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를 지속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수출 성사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에 대해서는 후속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 도움이 지원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 차원의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면 이번 대회의 성과가 더 큰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