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어촌마을자치연금 도입…고창 장호어촌계 숙박시설 운영

마을 70세 이상 어르신 9명에 매월 7만원씩 연금 지급
심덕섭 군수 "고창형 어촌마을자치연금사업 제1호…어촌 자립형 모델 구축"

전북자치도 고창군 명사십리 노을(뉴스1/DB)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국 최초로 숙박시설을 활용한 어촌마을자치연금제도가 전북자치도 고창군 상하면 장호어촌계에서 실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창군은 상하면 장호 어촌체험휴양마을(어촌계장 표재옥)이 숙박시설로는 전국 최초로 어촌마을자치연금을 도입해 지역 주민의 노후 보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국민연금공단,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단, 수협은행,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5개 기관의 협력으로 추진한다.

기존 충남 서산시 중리 어촌마을의 감태 가공공장 시범사업(제조생산업)에 이어 두 번째 마을연금제도며 숙박시설로는 장호어촌계가 전국 최초다.

전북자치도 고창군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 숙박시설 준공식(뉴스1/DB)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 연금은 숙박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재원으로 70세 이상 어르신 9명에게 매달 7만원씩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함께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어촌마을자치연금사업은 총 5억원(국비 2억원 포함)으로 숙박시설을 신축,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은 넓고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안가와 조개 캐기, 후릿그물 체험, 노을 경관 등 다양한 갯벌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최신식 숙박시설이 준공되면서 즐길거리, 볼거리와 더불어 편의시설을 확충해 고창 장호어촌체험휴앙마을만의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이 고창형 어촌마을자치연금사업 제1호로써 농어촌마을의 자립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