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특성화고 학생들, 일본 기업서 ‘글로벌 인턴십’ 참여

5일 간 일본 방문서 국제교류수업과 학생 해외연수 활성화 성과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12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쿄무역관 및 오키나와 혁신전략센터(ISCO)와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앞으로 전북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일본 글로벌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일본과의 국제교류수업 및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더욱 활성화된다.

1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도교육청은 방문 기간 동안 오키나와 등 관서지역 교육기관과의 국제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먼저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12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쿄무역관 및 오키나와 혁신전략센터(ISCO)와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OTRA와 ISCO는 전북지역 학생들의 일본 기업 취업과 연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전북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해외 인턴십을 통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이 12일 KOTRA도쿄무역관-ISCO와 업무협약식 이후 글로벌 인터십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다.(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이에 앞선 지난 11일에는 도쿄도교육위원회를 방문, 글로벌인재육성부장 노부오카 신고와 함께 양 지역 간 국제교류수업 확대와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도쿄도립국제고등학교도 방문, IB(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운영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일본 공립학교 중 첫 번째 IB 인증학교인 도쿄도립국제고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하는 유일한 학교다.

이날 방문 자리에서 전북교육청과 도쿄도립국제고는 향후 전북 지역 고등학교의 국제 공동 수업과 IB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 교육감은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재일한국 학생들의 교육 현황을 살펴보고, 에듀테크 교육 환경 구축에 대한 학교 측의 고민에 대해 전북 미래교육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 재일전북도민회 창립 60주년 행사에 참석, 교민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일본 관서지역(오사카·교토·나라) 한국교육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북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일본 내 한국어 채택과 국제교류수업 연계 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또 한국어강사 대상 연수 지원, 한국어 수업 및 문화 홍보를 위한 학습 자료 및 교구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5일 간의 일본 방문이 국제교류수업 및 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전북교육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