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전락' 군산시 공공자전거 운영시스템 재정비된다
내년부터 '키오스크 대여방식'→'모바일QR 고도화 방식' 변경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지역에 공공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된다.
군산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공자전거 운영 시스템을 구축,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공공자전거 운영 시스템은 기존 아날로그(키오스크) 방식에서 디지털(모바일 QR) 고도화 방식으로 변경된다.
공공자전거 대여소도 은파호수공원과 이마트, 버스터미널, 백년광장 등 기존 10곳에서 군산역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롯데몰, 월명체육관 등 5곳을 추가로 증설한다.
이를 위해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아울러 매년 자전거 교육 등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횟수를 늘리는 한편,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자전거 100대를 추가 구입할 방침이며, 은파호수공원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전거 펌프트랙(BMX)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1년부터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아무 곳이나 반납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와 달리 지정된 대여소에서만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고 자전거 도로도 제구실을 못하면서 이용을 꺼리고 있다.
실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공공자전거 대여소 이용수는 연평균 1만1000여 건으로 하루기준 3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태 군산시의원은 "타 도시에 비해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군산시의 공공자전거 정책 방향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공공자전거는 주택단지와 주요시설 등 생활시설과 통행 장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대중교통 연계와 대여·반납의 편리한 시스템 등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를 생활 속의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새로운 공공자전거 이용 시스템 구축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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