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독일에 선진 바이오 기술 교류 ‘전초기지’ 마련
‘글로벌 바이오기술협력센터’ 개소…도내 기업 경쟁력 향상 기대
바이오·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투자유치설명회도 개최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선진 바이오 기술 습득 전초기지를 독일에 마련했다. 전북형 바이오산업 육성은 물론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 및 지속 발전성이 기대된다.
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바이오 기술협력센터(JB-GBC 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김관영 도지사 등 전북 대표단을 비롯해 김수현 KIST 유럽연구소장과 프라운호퍼 연구소 실비아 베그너 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독일 현지 바이오 연구 및 산업 전문가들도 함께해 전북 바이오산업의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전북자치도는 JB-GBC 센터 개소를 통해 바이오산업 분야 국제적 협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할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협약을 맺은 KIST 유럽연구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역 바이오 전문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KIST 유럽연구소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전북의 바이오 연구원 및 전문가들이 유럽의 선진 연구 환경에서 최신 기술과 연구 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전북 지역 연구개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전북테크노파크가 JB-GBC 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김관영 도지사 등 전북자치도 대표단은 이날 독일 유수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김 지사는 수소·탄소산업,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및 바이오 등 전북의 핵심 전략산업을 소개했다. 또 전북도의 친기업정책 ‘1기업-1공무원 전담제’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안내했다.
김 지사는 “전북에는 셰플러코리아를 비롯해 바스프, 콘티테크플루이드 등 다수의 독일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전북과 자를란트주의 주력 산업분야가 유사한 만큼 기업간 교류협력 및 상호투자를 증진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바르케 자를란트주 경제부장관은 “투자설명회를 통해 독일 기업들이 전북자치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전북도와 독일 기업인, 정부 관계자들이 활발히 교류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 대표단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IFA 2024’에 참가해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개인 건강 모니터링 장비,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의 혁신적 제품과 전북 바이오 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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