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독일 작센주, 전략산업과 문화·농업 교류의향서 체결
유럽지역과 첫 교류…글로벌 협력 확대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와 독일 작센주가 수소·탄소 등 전략산업 및 문화·농업 분야 상호 교류를 기반으로 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전북이 유럽 국가와 처음으로 맺은 협약으로 양 지역은 향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전북대표단은 4일(현지 시간) 독일 작센주를 공식 방문해 양 지역 간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 지사와 미하엘 크레취머 작센 주총리가 참석했다. 양 단체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 중점 협력 분야로는 수소 및 탄소 연구, 지속 가능한 농업, 양 지역 음악 축제 및 도자기 유산 등 문화 교류가 제시됐다. 상호 이해 증진과 우호 관계 강화를 위해 양 지자체 뿐 아니라 관련 기관, 대학, 연구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로서는 그간 미주 및 아시아에 집중돼 있던 교류 지역을 유럽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작센주와의 협력이 전북자치도가 유럽지역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소와 탄소 산업, 친환경 농업, 전통문화 분야에서 양 지역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류 의향서 체결 후 전북 대표단은 양 지역 협력 분야에 포함된 수소와 문화 관련 기관들을 방문하며 향후 실질적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단은 세라믹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프라운호퍼 IKTS 연구소, 유럽 최초의 도자기가 탄생한 마이센 도자기 제작소, 드레스덴 공과대학 등 작센주의 주요 기관들을 잇따라 방문했다.
마이센 도자기 박물관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만찬 자리에서는 양 지역 간 도자기 유산 교류에 대한 기대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고려청자와 작센주의 마이센 백자가 만나 새로운 창조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양 지역 간 문화 교류가 한층 풍성해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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