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와 소통'…11일 정읍서 국제학술대회
- 박제철 기자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정읍시는 이달 11일 동학농민혁명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읍시가 공동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기록물뿐만 아니라 해외 유사 기록유산들의 가치와 의미를 비교 분석한다.
기조 강연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서경호 위원장이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등재 소위원회 위원장인 헬렌 자비스(Helen Jarvis)가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와 의미’를 발표한다.
1부에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프랑스 기록박물관의 셀린 파르세(C line Parc )가 ‘프랑스인권선언 기록물’에 대해 발표하며, 독일 루터박물관의 미르코 구트자르(Mirko Gutjahr) 관장은 ‘루터 종교개혁 기록물’의 역사적 중요성을 동학농민혁명기록물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이어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대학교의 아이자르킨 코조베코바(Aijarkyn Kojobekova)는 아시아의 세계기록유산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그 가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가 '동학농민혁명기록물에 내포된 가치와 의미를', 조재곤 서강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구성과 특징'을, 홍성덕 전주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해외의 세계기록유산 보유국 및 소장 기관과의 국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위상이 더욱 마련될 수 있도록 기념재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기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 특별전시를 준비해 혁명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년에서 1895년 사이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건의 기록물로,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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