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20억 들여 '안전체험관' 개관…지상 2층 규모
국내 제조업 작업환경 반영해 설계…"안전문화 확산 기대"
임직원·협력사 대상 안전교육 후 산단 근로자로 교육 확대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안전 문화 확산과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안전체험관'이 4일 문을 열었다.
세아베스틸은 이날 서한석 대표이사와 홍성원 공장장, 염성곤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전대환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장 등 군산시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12월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체험관' 건립에 착수했으며, 8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군산공장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495m² 규모의 '안전체험관'을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했다.
'안전체험관'은 국내 제조업 작업환경의 위험 요소와 산업 현황의 실제 상황을 반영해 설계됐다. 국내 3대 사고 유형인 추락, 끼임, 부딪힘을 포함한 △사다리 전도 및 개구부 추락의 고소작업 사고 △밀폐공간 사고 △지게차, 크레인 등 중장비 사고 △컨베이어 끼임 사고 △감전 사고 등 10종류의 체험 콘텐츠로 구성돼 실질적인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사고 유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보호구의 올바른 착용 방법과 상황별 응급처치 실습을 통해 체험자가 사고 예방과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세아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대상 심층적인 안전교육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점진적으로 지역 근로자와 시민들에게도 확대해 지역사회 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할 방침이다.
서한석 대표이사는 "임직원의 실질적인 안전 역량을 높높이는 데 안전 체험관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직원 모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보건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는 근무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베스틸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인 지난 2022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소속 직원과 하청업체 근로자 등 5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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