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영일 순창군수 복당 허용…'다음 선거에 감점 없어'

완주군수 출마했던 국영석 전 고산농협 조합장도 '허용'
장영수 전 장수군수,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은 '불허'

17일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허용된 최영일 전북자치도 순창군수.(순창군제공)2024.8.17/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노렸던 전북자치도 무소속 정치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영일 순창군수와 국영석 전 고산농협 조합장은 복당이 허용됐으나, 장영수 전 장수군수와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은 복당이 불허됐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계속 심사'로 분류됐다.

민주당 최고의원회는 17일 회의를 갖고 복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의결했다.

전북에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에 출마했던 최영일 순창군수, 장영수 전 장수군수,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 국영석 고산농협 조합장과 지난 2023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복당 신청서와 '감산 미적용 신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해 심사받았다.

이들은 모두 기초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들 가운에 최영일 순창군수만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복당이 허용된 최영일 순창군수와 국영석 전 고산농협 조합장은 지난 제22대 총선 승리에 기여한 특례가 적용됐다. 최영일 군수와 국영석 전 조합장은 오는 2024년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해 부적격 심사 및 감산 예외 적용을 받게 된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 배제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최영일 순창군수는 재선 가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역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못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완주군수에 출마했던 국영석 전 고산농협 조합장도 오는 2024년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 주요 정치인들의 복당 여부가 어느 정도 결정됨에 따라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차츰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