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째 폭염특보 전북…오전부터 최고체감 33도 ↑

"낮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 피해야"

전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7월2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풍남문광장 일대에서 완산구청 관계자들이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29일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장수·무주·진안(폭염주의보)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다.

주요 지점 일 최고 체감온도(오전 10시 기준)는 부안 위도 33.2도, 고창 상하 32.5도, 군산 어청도 31.8도, 전주 31.5도, 익산 함라 31.4도, 김제 진봉 31.3도, 정읍 태인 31.3도, 완주 30.6도, 무주 30.2도, 장수 번암 30.1도, 순창 복흥 29.9도, 임실 신덕 29.7도, 남원 29.5도, 진안 주천 29.0도를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햇볕이 더해져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5시까진 야외작업 및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 착용과 충분한 물 섭취 등 폭염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 14개 시·군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관련 피해도 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6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6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명 포함이다.

가축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폭염 영향으로 폐사한 가축은 13만880마리(189개 농가)에 달한다. 닭이 10만9095마리로 피해가 가장 컸다. 돼지 8146마리, 오리 1만3639마리로 조사됐다. 김제에선 양어장의 메기 4만 마리가 피해를 당했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폭염대응 '비상1단계' 발령을 유지하고 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