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기록물 특별전시…12일 국회 의원회관서 개막
- 박제철 기자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소개하는 특별전시가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전북자치도, 윤준병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시는 ‘100년을 숨겨온 기록, 세계의 기억이 되다’라는 주제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과 동학농민혁명 명칭 변천사를 소개한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어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등과 같이 우리나라 18번째 세계기록 유산이 되어 세계에 영향력을 미친 인류의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혁명’으로 제 이름을 찾기까지 숨겨두고 외부로 드러내지 못했던 혁명군의 편지와 동학농민혁명의 평등, 평화, 인권의 정신을 기리는 각종 영상 기록물, 예술작품 등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볼 수 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된 기록물의 가치를 “동학농민혁명과 기록물은 인권과 평등을 지향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앞당긴 세계적 유산"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동학의 고장' 정읍·고창이 지역구인 윤준병 의원은 “유네스코 등재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평가와 의미가 분명해진 기록물을 국회에서 전시하는 것이 매우 뜻깊다”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가치를 더욱 알리고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 회관에서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들은 국권침탈에 대항해 일어선 항일운동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토론회도 열린다.
윤준병 의원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명백하게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서 비롯된 것임이 여러 가지 기록에서 확인된 만큼 국권침탈 시점을 1894년 6월로 바로잡아 동학농민군에게 그에 맞는 예우와 서훈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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