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십자형 도로' 개통 1주년…교통·물류 환경 혁신적 개선

새만금청, 기반시설 구축 통해 기업 활동 확실히 지원
지역 간 연결도로, 신항만·국제공항·인입철도 트라이포트 구축

새만금 남북도로교차로 전경.(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군산=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 내부 개발과 교통의 핵심축인 동서·남북 십자형(十) 간선도로 완전 개통이 1주년을 맞았다. 새만금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지역 경제 발전 등을 위해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31일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형도로의 완전 개통을 통해 교통·물류 환경이 혁신적으로 개선됐다”면서 “국제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과 맞물려 기업의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간선도로 개통에 따른 기업 투자협약(누적)은 남북도로 1단계 개통시점인 2022년 12월 57건(2조7000억원), 남북도로 2단계 개통시점인 2023년 7월 64건(6조3000억원), 2023년 12월 75건(11조6000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동서·남북 십자형 도로가 새만금 내부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광역 간 교통의 대동맥으로서 내부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0년 12월 개통된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만에서부터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까지 연결되는 16.5㎞의 왕복 4차선 구간으로 총사업비 3623억원이 투입됐다.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까지 15분대로 연결해 물류 수송의 주요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2023년 7월 전면 개통된 남북도로는 새만금 1권역에서 3권역까지 연결되는 27.1㎞의 왕복 6~8차선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264억원이 투입됐다. 새만금 내부와 군산, 부안 등 주변 도시를 20분대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잡았다.

새만금 신항만 모습.(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새만금청은 새만금 내부 연결을 강화시키기 위한 지역 간 연결도로(2030년 개통) 등 추가 교통망 확충도 추진 중이다.

지역 간 연결도로는 스마트 수변도시와 관광레저용지 등 핵심 거점을 왕복 6차로로 연결해 내부개발 활성화 및 투자환경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항만·철도 등 트라이포트 핵심 기반시설도 적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5만톤급 선박과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부두를 포함해 총 9개 선석으로 건설된다. 2026년에는 크루즈 겸용 항을 포함한 2개 선석을 우선 개항해 새만금 배후산업을 지원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북아 및 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 운항으로 새만금의 글로벌 시장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새만금 인입철도는 국가산단과 국제공항, 스마트 수변도시, 신항만을 연결해 물동량 처리 및 도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할 구상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