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교사 행정업무 대폭 줄인다”…교원단체 “적극 환영”

서거석 전북교육감, 정보업무 지원 등 교사업무 경감 대책 발표
전북교총, 교사노조 환영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하는데 큰 도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23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교사 행정업무경감 종합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최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이 발표한 교사업무 경감대책에 전북지역 교원단체들이 “교사가 학생에 집중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앞서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4 교사행정업무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정책은 △디지털 튜터 배치 등 정보업무 지원 △전북에듀페이 업무 경감 △학교업무지원센터 확대 개편 △교무학사지원교사 배치 등 교무업무 지원 △공문서총량제 시행 등이다. 그 동안 교원단체들이 꾸준히 제기했던 요구사항 대부분이 담겼다.

행정업무 경감 추진 약속에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교총은 25일 논평을 내고 “이번 전북교육청의 대책이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전북교총은 “특히 정보업무는 교사 모두가 어려움을 토로하는 문제였다. 디지털튜터 배치와 테크센터 구축, 스마트기기 AS콜센터 확대 등 구체적인 방책인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또 학교업무지원센터 확대 개편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무업무지원 교사를 정원 외 추가 배치하는 조치는 소규모학교의 어려움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사노조도 적극 환영했다. 교사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그 동안 꾸준히 요구해 왔던 에듀페이 업무 교사 배제와 학교업무지원센터를 통한 업무경감, 정보업무 지원, 교무학사지원교사 배치, 소규모 전담교사 배치 등이 모두 반영됐다”면서 “실질적으로 교사들이 행정 업무 감소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교사노조는 “유일하게 아쉬운 지점은 공교육의 출발점과도 같은 유아교육 분야이다. 공립유치원은 대부분 소규모로 교사 1인이 담당하는 행정업무량이 막대하다"면서 "돌봄, 유아학비, 통학버스, 시설업무 등에 관련한 혁신적인 업무경감을 통해 교사들이 유아교육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