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되는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전주시, 추진여부 결정해야”

최명권 전주시의원, “지속할지 아니면 포기할지 확실히 결정해야”

최명권 전주시의원/뉴스1DB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가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의 지속여부를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명권 전북자치도 전주시의원은 20일 제4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주시가 오래전 예산(기금 30억, 교부세 10억, 도비 49억)을 확보해 놓고도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는 결단해야 할 시기다. 도내 선수들에게 더 이상 희망고문을 하지 말고 추진할지, 아니며 포기하고 예산을 전부 반납할지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 연면적 2400㎡, 컬링장 5면, 관중석 200석 규모의 컬링전용경기장을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사업을 모두 완료했어야 한다. 하지만 접근성과 활용방안 등 다양한 문제를 이유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에는 전국 최초로 창단된 여자 컬링 실업팀이 활동 중이다. 하지만 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설립된 다른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면서 “이에 컬링경기장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선수들과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전주시는 오래전 이미 예산을 확보하고 착공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증가와 주차 문제 등 각종 문제를 들며 사업 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마치 해당 사업의 추진 동력이 상실돼 흐지부지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명권 의원은 “이제 전주시는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사업지속 여부를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면서 “또 만약에 추진한다면 이미 수차례 연기로 많이 늦어진 만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행정절차를 밟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