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복원된 미륵사 중문, 디지털 실감콘텐츠로 체험해요"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미륵사의 복원 과정과 사계절을 최첨단 장비를 통해 선보인다.

익산시는 17일 국가유산청의 출범을 기념해 미륵사 중문(中門) 디지털 복원콘텐츠 체험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창건됐다. 3개의 탑과 3개의 금당, 승방, 강당으로 형성된 사찰이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이는 동양 최대의 사찰이다.

익산 미륵사지의 디지털 복원은 지난 2022년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디지털 복원콘텐츠로 구현된 미륵사 중문은 2008년부터 진행된 고증연구 결과에 따라 두 가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서원 중문은 단층과 중원 중문은 2층 규모로 평공포와 하앙구조를 가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증강현실로 구현된 미륵사 중문을 체험기기를 통해 관람하며, 직접 중문을 부재별로 해체해 보고 전시해설사를 통해 설명 들을 수 있다.

오전 1회, 오후 2회 등 하루 총 3회 운영되는 체험은 회차별로 현장 예약을 받아 스마트글래스 1팀과 태블릿PC팀 10팀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미륵사의 디지털 복원이 중문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회랑과 각 건물, 목탑까지 미륵사의 온전한 모습을 제공할 예정이니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