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
익산 월성동 2274㎡ 면적에 지상 3층 규모…120억원 투입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응과 자립 지원을 위한 단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의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월성동 324-1번지 일원 2774㎡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부터 이 사업 추진에 나선 익산시는 총 5곳의 부지를 검토한 끝에 발달장애인거주시설과 장애인전담어린이집이 인근에 있는 해당 부지를 결정했다.
또 지난 1월 설계공모에 나선 결과 지난달 ㈜인에이건축사사무소가 응모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예정된 설계안의 건축계획 개념은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사람의 힘이 닿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설계에 담을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교육·지원·사무관리 △긴급돌봄센터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영역에는 교실과 특수 교육실 등이 위치하고 지원영역에는 식당, 강당, 안정실, 보건실, 사무관리영역에는 사무실, 상담실, 회의실 등이 마련된다.
긴급돌봄센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신체·심리적 소진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 유지와 돌봄 공백 해소를 지원한다.
특화사업장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공동창업을 지원하는 교육장과 현장실습 시설, 창업 보육공간으로 구성된다.
익산시는 전문 기관 종사자와 장애인, 보호자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익산에서 단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건립하게 돼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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