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철거 본격화…MICE복합단지 개발 속도 낸다

업체 선정 후 부속건축물 우선 철거…주경기장 철거는 오는 11일 착수

전주종합경기장 전경.(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가 본격 시작된다.

김문기 전북자치도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번 달 안으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이에 전주시의 오랜 염원이자 우범기 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인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까지 건축위원회(해체계획) 심의와 기술자문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이달 중 업체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거 대상은 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6751㎡의 건축물이다. 사업비는 약 11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우선 전주푸드와 수위실 등 부속건물에 대한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부속건물 철거는 8월까지 마무리된다. 시는 이후 철거작업을 잠시 중단할 계획이다. 전주시 대표축제인 얼티밋뮤직페스티벌과 가맥축제(8월), 전주페스타(10월) 등 지역 문화축제 개최를 위해서다.

축제가 끝난 뒤 오는 11월부터 다시 주경기장 철거작업이 시작된다. 모든 철거작업은 내년 6월까지 마무리된다.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종합경기장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전시시설 건립계획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협의를 완료했으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중앙투자심사도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또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실시설계용역과 전시컨벤션센터 건축기획용역을 병행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건축설계를 위한 공모절차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5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 공사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8년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은 전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자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전주 경제의 성장과 대변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안전한 종합경기장 철거와 향후 이어질 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약 12만715㎡)다. 여기에는 △전시컨벤션센터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호텔·백화점 등이 들어서게 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총 1조300억원이다. 야구장은 이미 철거된 상태며, 종합경기장의 경우 현재 석면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