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하이텍고-완주군의 특별한 동행… '채용 연계 교육과정' 개발
협약형 특성화고 1차 서류심사 통과
- 임충식 기자
(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하이텍고와 완주군이 지역 기업에 최적화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 나선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하이텍고-완주군 컨소시엄'이 최근 교육부의 '2024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란 지역산업 기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특성화고, 기업, 대학, 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고등학교다.
전북하이텍고-완주군 컨소시엄은 '채용 연계 기업 최적화 교육과정'으로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 과정은 지역 성장경로 구축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에 산학겸임교사(고숙련 기술자)를 학교로 파견, 정규교사와 다양한 협력 수업 및 프로젝트를 진행토록 하고, 3학년 2학기엔 정규 교육과정에 편제된 현장 교육(OJT)을 통해 기업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한다.
완주군과 전북하이텍고는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을 기업 직무에 최적화한 스마트팩토리 공정관리자로 양성한 뒤 지역기업에 채용, 자연스레 지역에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완주군은 앞으로 완주국가산단과 전북하이텍고 간의 활발한 산학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과 행·재정, 일자리 협력 등 분야에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완주군이 전했다.
군은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을 위한 복지정책 '생애주기별 행복한 완주 살이'를 통해 청년 정주율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희태 완주군수는 최근 전북하이텍고를 방문, 진로 특강을 하고 교직원들과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운영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한천수 전북하이텍고 교장은 "'전북하이텍고-완주군' 거버넌스는 전국의 그 어떤 거버넌스보다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 같은 시스템이 전국을 선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형 특성화고 최종 선정을 위한 발표 평가는 오는 10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이번 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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