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운영사들 "심려 끼쳐 죄송"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피해 근로자와 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운영사 관계자들이 3일 센터 시청각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장의 폭발 사고로 근로자와 전주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은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슬러지,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시설로, 민자투자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사는 태영건설과 에코비트원터, 성우건설, 한백종합건설, 4개 사로 구성된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들 운영사 관계자는 "전주 시민을 위한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의 사고로 전주 시민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무엇보다 병원에 계시는 5명의 근로자와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당한 근로자분이 완쾌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해당 시설은 현장 조사 이후 보수공사를 실시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6시42분께 지하 1층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A 씨 등 5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3명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근로자들은 음식물 처리시설 지하 1층에서 하수슬러지 배관 교체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 합동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이날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어서는 안 되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조속한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위반 사항이 있으면 법적조치하고 부상자 치료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