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韓·中 대학과 손잡고 e-스포츠 국제대회 유치 나선다

관광산업과 연계한 e스포츠 관광 마케팅 논의

30일 심민 전북자치도 임실군수가 예원예술대학교와 중국 하얼빈정보공정대학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임실군제공)2024.4.30/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임실군이 한·중 대학과 손을 맞잡고 e-스포츠 국제대회 유치에 나선다.

임실군은 예원예술대학교와 중국 하얼빈정보공정대학이 임실군청을 방문, 한·중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제대회 개최와 학교 간 유학생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심민 군수와 고광모 예원예술대학교 총장, 장려려 중국 하얼빈정보공정대학 부총장은 한·중 e스포츠 국제대회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 등 대표 관광산업과 연계한 e스포츠 관광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관광객들이 임실군을 찾을 수 있도록 임실N치즈축제 등 축제 시기에 맞춰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 또는 개최한다는 전략이다.

예원예술대학교는 임실에 위치한 희망캠퍼스 시설 일부를 리모델링해 상시 연습할 수 있는 e스포츠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희망캠퍼스를 국제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중국 하얼빈정보공정대학 학생들처럼 인공지능, e스포츠 등에 관심 있는 전 세계의 대학생이 함께 모여 학습할 수 있는 전문대학 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중국 하얼빈정보공정대학은 1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컴퓨터와 정보학 등 IT기술을 특화한 전문대학이다.

이 대학은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추진하는 e스포츠 국제대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임실군을 방문했으며, 앞으로 대회 개최와 학생 교환 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심민 군수는 “예원예술대학교가 중국 하얼빈정보공정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시작하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돼 더없이 기쁘다”며 “e스포츠 사업을 치즈테마파크 등 기존 관광자원들과 연계돼 임실군의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