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급증…전북자치도, 예방 접종 등 당부

최근 환자 발생 증가 추세…단체 생활 어린이 특히 감염 위험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적기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전국적으로 293명(4월 현재, 의사환자 포함)이 보고됐다. 지난해 동기 15명 대비 급증한 상황이다. 전북에서는 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이후 방역 조치 강화로 환자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등급 하향 조정 이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질병관리청 감염병통계에 따르면 백일해 환자는 19세 이하 어린이·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학생의 경우 다수가 단체생활을 하는 만큼 백일해 발병과 유행 차단을 위해 적극적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전북자치도는 의료기관에 12세 이하 어린이가 내원 시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접종 시기가 되거나 누락된 접종이 있다면 접종을 권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심환자에게는 백일해 진단검사를 적극 실시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는 등 백일해 예방‧감시 강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영석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될 수 있으므로 기본 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일해 포함 호흡기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행 수칙을 지키고 호흡기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진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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