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주을 후보 "'아묻따' 민주당 지지 멈춰달라”

"정운천 사라지면 정부·여당 전북 포기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1당 독주의 시대로 후퇴해 시·도 간 경쟁에서 밀려"

8일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자치도 전주을 후보가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4.4.8/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아묻따’ 민주당 지지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아묻따’는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민주당을 찍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후보는 이날 전북자지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여 년을 지켜온 정운천마저 사라진다면 정부와 여당은 전북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북은 민주당 1당 독주의 시대로 후퇴해 17개 시·도 간 경쟁에서 밀려 소멸할 수밖에 없는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 법제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새만금 10조원 투자 협약 등 모처럼 만들어 낸 쌍발통 협치도 사라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주로 내려온지 한 달도 안 된 낙하산 이성윤 민주당 후보는 토론회에 4번이나 불참했다”며 “법정 토론회에서는 본인 입으로 발표한 공약도 모르고 지역과 관련된 질문에는 공부할 생각도 전혀 없는 답변으로 전주시민을 깡그리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와 싸움만 하겠다는 이성윤 후보가 당선되면 싸움판이 만들어져 전북도지사는 물론 14개 시장·군수들은 중앙에 통로가 막히게 된다”며 “전북의 ‘아묻따’ 민주당에 몰표의 피해가 결국 도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주에 살고 싶다는 청년들의 호소문을 받았다”며 “여야 협치를 더욱 꽃 피워 우리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타지에 가서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혈서로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전북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라며 “새만금 SOC를 빠르게 추진하고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도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10일 투표와 관련해서는 “사전투표에서는 정부에 대한 분노가 많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본 투표에서는 전북발전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좋은 성과가 기대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