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또'로 변신한 최경식 남원시장, 서울서 'D-50 남원춘향제' 홍보
‘춘향제 프레스 데이’ 개최…국내 언론, 외신 대상 PT 진행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하고 화려한 한복파티가 5월10일 남원 춘향제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춘향’이 탄생할 수도 있다.
전북 남원시는 국내 현존의 가장 오래된 ‘남원 춘향제‘의 가치를 범국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94회 남원 춘향제 D-50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올 춘향제는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분기점을 맞아 ‘형형색색 글로벌 춘향제’를 표방하고 있다. 오는 5월10일부터 일주일 간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프레스데이’에는 국내 여행 담당 기자, 한국 주재 외신 기자단, 국내 인플루언서(블로거·인스타그래머, 한국 주재 외국인 유튜버 등) 등이 참석했다. 남원시는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 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특히 ‘변사또’ 분장을 한 최경식 시장은 춘향제 소개 프리젠테이션(PT)을 직접 진행했다. 축제의 백미로 작용할 ‘춘향제 캐릭터 코스튬’을 쇼케이스로 짧게 선보여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정가야·김주희·신아림·신서희씨 등 역대 미스춘향이자 춘향홍보대사가 춘향전 주인공 캐릭터로 포토타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장구한 역사 ‘춘향제’의 히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도 마련돼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최장수 전통문화축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 외신기자는 “지역 전통문화 축제로만 알고 있던 춘향제가 올해 글로벌 K-페스티벌로 변모하는 것 같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면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춘향전 코스튬 등 올 축제는 여러 면에서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한 인플루언서는 “춘향전 코스튬부터 아카이빙 전시까지 춘향제의 축제성을 이해하기에 훨씬 수월했다. 축제 기간 남원에 꼭 방문해 볼 예정”이라고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변사또 분장으로 관심을 끈 최경식 남원시장은 “100주년을 내다보는 춘향제는 남원의 상징이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야 할 남원의 자산”이라며 “올 춘향제에서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더본 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남원시에서는 매년 5월 춘향전의 주인공인 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날을 기념해 지난 1931년부터 ‘춘향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94회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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