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찾은 박용진 “정체 알 수 없는 룰 경선에 나선 것은 민주당 사랑하기 때문“
"불공정한 경선에 전북의 결심이 필요" 호소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을 앞둔 박용진 의원이 18일 고향인 전북자치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장수군 출신이다.
강북을은 공천이 확정된 정봉주 전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박용진 의원과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이 다시 경선을 치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온라인 투표로 실시된다.
경선 방식은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중이다. 하위 10%에 포함된 박 의원은 30% 감점, 조수진 의원은 25%의 여성 가점을 받는다. 박 의원은 65%를 득표해야 공천을 받을 수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미래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전북의 결심이 필요하다”며 “강북을 후보로 뽑아달라는 호소를 전주에 와서 하는 기막힌 상황이 오늘 제가 마주한 경선의 불공정한 현실과 지도부의 부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룰 안에서는 박용진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규칙이라는 것, ‘국민참여경선’으로 해야 하는 당헌에 위배된다는 것을 이재명 대표도 알고 저도 안다”면서 “이러한 경선의 불공정과 박용진 찍어내기가 국민 여러분께 어떻게 비춰질지 전북의 모든 당원동지가 다 짐작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헌당규에 아무 근거가 없는 강북을 전략경선에 참여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룰의 경선에 나선 것은 민주당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결과가 정해진 경선이라는 시선도 있으나 희망을 갖고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진답게’ 뒷걸음치지 않겠다”면서 “이 정권을 심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2년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의 돌풍이 만든 멋진 대반전이 정권 재창출을 만들었듯이 전북의 선택으로 민주당에서 반전과 역동성을 있음을 보여 달라”며 “박용진에게 힘을 실어주셔서 민주당의 반전과 역동성으로 수도권 민심과 중도표를 얻어내겠다. 윤석열 정권 심판의 결정적 동력을 전북에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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