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지정신청서 제출

관련 인프라 강한 ‘전주-익산-정읍’ 삼각벨트 구축
2029년 누적 일자리 17만개, 누적 생산액 46조 예상

지난 1월23일 전북자치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유희철 전북대병원장,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 최석규 바이오메이신 대표, 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넥스트앤바이오, 도 소재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메이신과 투자 및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하고 있다.2024.1.23.(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이차전지·방산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전북이 산업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첨단 재생 바이오 의약품 기반 글로벌 생명경제 혁신거점’이란 비전 아래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바이오 의약품 초격차 기술혁신 △첨단바이오 의약품 전주기 지원 클러스터 고도화 △인재 양성~정주 통합 연계 지원 등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전북은 국내 최대 바이오 소재 DB를 바탕으로(미생물, 농식품 등 총 56만종) 지역에 밀집된 관련 연구·혁신기관(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27개)과 양·한방 및 의약 등 풍부한 병원 연관 인프라(상급병원 2개, K-FOOD 마이크로바이옴 임상지원센터 등)를 활용한다면 정밀재생의료산업 분야의 선도 기술을 포함한 서비스, 기술 응용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한 ㈜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 JBK LAB, ㈜레드진 등 오가노이드 분야 선도기업과 함께 소재·공정부터 중간재·제품 생산, 의약품 생산, 정밀재생의료산업까지 이어지는 기술촉진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바이오산업의 핵심 축인 ‘전주-익산-정읍’을 연계한 삼각벨트(1572만㎡ 규모)를 구축하고 판교와 오송, 대전을 연계하는 재생의료산업의 공급 및 가치사슬을 조성할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오가노이드 기반 소부장 산업화 촉진지구 육성 △익산-글로벌 인체‧동물 첨단바이오 생산지구 조성 △정읍-중개연구‧비임상 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 조성 등이다.

전문인력 양성 기반 및 종합지원체계 구축도 추진된다. 도는 특화단지 유치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하버드의대, MIT, KIST 유럽연구소, 웨이크포레스트 등 글로벌 대학 및 바이오 기관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8943억원(국비 5434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기업유치, 창업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전북연구원) 2029년 기준 누적 일자리 17만개, 누적 생산액 46조원으로 분석됐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의 경우 2022년 대비 41.49%(2029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특화단지 지정 지역에 인허가 신속 처리, 핵심기반시설 구축, 국·공유 재산 사용료 감면,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의 각종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평가와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 중 최종 선정지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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