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전북 완·진·무·장, 안호영 3선에 민주당 3명 도전장
선거구 획정 여전히 '안갯속'…예비후보들도 유권자도 '혼란'
김정호·두세훈·안호영 전라고 동문…정희균, 정세균 막내 동생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선에 성공할지, 이에 도전장을 낸 후보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지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의 4·10총선이 관심을 모은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는 민주당에서 현역인 안호영 의원(58), 김정호 정책위 부의장(60), 두세훈 법률위 부위원장(47), 정희균 정책위 부의장(57)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안호영 의원과 김정호·두세훈 예비후보는 모두 전라고등학교 동문이다. 정희균 예비후보는 정세균 전 총리의 막내 동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인숙 전북도당 대변인(55)이 이름을 올렸다. 자유통일당까지 포함하면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총 6명이다.
안호영 의원은 지난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완진무장 4개 군을 특별시 발전 전략으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선도지역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예비후보는 "완주군이 성장세를 유지해 시로 승격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고 지역 정서가 이질적으로 분리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인근 지자체와의 긴밀한 상생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세훈 에비후보는 위대한 완주·진안·무주·장수 군민을 비롯한 전북도민과 함께 다시 전북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AGAIN GREAT 전북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정희균 예비후보는 △수소산업고등학교와 폴리텍 대학 수소캠퍼스 설립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고산 6개면 산림레저관광벨트조성 등 크게 4대 과제를 공약으로 내놨다.
이인숙 국민의힘 전북도당 대변인은 "낙후된 완주, 진안, 무주, 장수를 더불어민주당에만 맡길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완주군의회 재선의원으로서 예결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국민의힘 전북도당 대변인 등 풍부한 경험이 있다"면서 "경험을 살려 살맛 나는 대한민국, 새로운 완진무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의 최고 화두는 선거구 조정이다.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예비후보자들의 향후 행보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남원·임실·순창에 장수를 포함시키고 완주·진안·무주를 선거구로 하는 방안과 남원·진안·무주·장수, 완주·임실·순창으로 조정하는 2개의 방안이 유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북의 선거구 유지를 위해서는 완주·진안·무주·장수가 불가피하게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예비후보자들의 선택지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빠른 선거구 획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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