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삼천 확 바뀐다…“쾌적하고 안전한 명품 하천으로 재탄생”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천과 삼천이 확 바뀐다. 곳곳에 전시와 공연 등이 가능한 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며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하천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하천유지 용수 확보 및 조도 개선사업도 펼쳐진다.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6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인근 전주천변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전주천·삼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 관련 현장 브리핑을 갖고 사업추진 목표와 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우 시장은 “전주천과 삼천은 전주의 천년 역사를 함께해왔으며, 지금도 우리들의 일상에 소중하게 자리하고 있다”면서 “이곳을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을 담아낼 수 있는 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생활 속 힐링 명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우선으로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나왔다. 4대 추진전략은 △홍수 예방, 시민 안전 최우선(치수) △시민 휴식·문화 향휴 공간 조성(친수) △하천유지용수 확보(이수) △하천 조도 개선(편의 증진)이다. 사업은 총 27개가 진행되며 투입되는 예산은 총 7085억이다. 최대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사업이다.

먼저 하천 안전 확보를 위한 각종 재해예방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시는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장기사업으로 배수펌프장 및 우수저류시설, 하천 정비 등 1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투입되는 예산만 3021억에 달한다. 여기에 국가하천으로 승격한 전주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위해 총 2800억원 규모의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전주천과 삼천의 하천 통수단면을 잠식하는 하천 퇴적토 준설 및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 제거 등 단기 사업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홍수 안전이 확보된 전주천과 삼천 곳곳에 적정 수준의 친수공간이 들어선다. 시는 2028년까지 약 577억원을 투입, 전주천과 삼천에 총 7곳의 통합문화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주천에는 △서신 수변문화광장 △한옥마을 수변낭만터 △꽃바람길, 원당 바람쉼터 △팔복 건강활력마당의 4개 공간이 들어서고, 삼천에는 △세내 역사문화마당 △마전 문화체육광장 △효자 화합마당 등 3개 공간이 갖춰질 예정이다.

당장 올해 서신 수변문화광장, 한옥마을 수변낭만터, 팔복 건강활력마당, 세내 역사문화마당 등 4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하천유지용수 확보를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지속가능한 명품하천 유지를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상관저수지 수문 설치와 전주천 금학보 취수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4개 사업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1165억원이다. 시는 이를 통해 갈수기에도 전주천(8만5000톤/일)과 삼천(6만7000톤/일)의 충분한 하천유지용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는 조도개선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하천 이용 편의 증진 및 범죄예방을 위해 더 밝고, 더 안전한 하천을 만들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피해가 반복되면서 홍수 안전대책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하천을 수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시민들의 요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연과 사람이 조화되는 거시적인 사업 추진으로 전주천과 삼천을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하천으로 재창조해 전주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이자 창조적인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