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180명씩 전북 찾았다…2023년 9600만명 전북 방문

도내 평균 체류시간 460분…전국 광역지자체 평균 378분 웃돌아
외국인 관광객 35만명, 2022년도 대비 427% 증가

29일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경기전 주변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2023.10.29/뉴스1 강교현 기자 ⓒ News1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해 전북을 찾은 방문객이 96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 랩’ 분석 결과, 지난해 전북지역 방문객은 964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9600만명을 단순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초에 3명, 1분에 180명씩 전북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의 지역 내 지출액은 7504억원 규모로 추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방문객(관광객) 감소 추세가 회복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북 평균 체류시간은 460분으로 조사됐다.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 체류시간 378분보다 82분 더 머무른 것(전국 3위)으로 전북이 체류형 관광지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미식 관광, 워케이션, 치유관광 등 지역특화 콘텐츠 및 정책 발굴·추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도내 시·군별 2000만명 이상 방문객 순위를 살펴보면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순이다.

성탄절인 25일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임실산타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산타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임실군 제공) 2023.12.25/뉴스1

외국인 방문객은 35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대비 427% 증가한 규모다. 유럽·미국 권역, 일본·중국 등 아시아 권역의 방문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힘입어 지역 특화산업 육성이 가능해진 만큼 전북관광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해 야간관광 산업의 체계적 개발·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특례)으로 산악지역에 대한 친환경적 개발이 기대돼 다양한 휴양‧치유‧레포츠 관광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전북관광의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고급 소비자 증가, 개별 관광객 중심 전환 등의 관광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관광지 개발, 공격적 관광 마케팅으로 체류 관광을 더욱 확산시키고 전북특별자치도 관광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남섭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더 특별한 관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전북만의 품질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국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방문자 1억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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