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청렴도 평가'에 군산시의회 "겸허히 수용…혁신 전환"

군산시의회 본회의장./뉴스1 DB
군산시의회 본회의장./뉴스1 DB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는 11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92개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시의회는 종합청렴도가 5개 등급 중 하위권인 4등급으로 매겨졌다. 이중 노력도는 3등급을 받았지만 체감도는 가장 낮은 5등급에 머물렀다.

더욱이 '부패 경험률'은 37.21%로 전국 평균(15.51%) 보다 두 배 이상 높아 갑질과 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이번 평가 결과는 공무원들이 체감했을 때 의원 및 의회의 갑질 행위와 부당한 요구·지시, 위법 부당한 방법을 통한 사익 추구 등이 있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부정적 평가를 깊이 인식하고 평가자인 공무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정활동 외 부분에 있어서 공무원들이 의원들의 갑질과 위법 부당한 행위로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혁신하고 어떠한 압력에도 적법하고 공정하게 예산 집행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없는 청렴한 정치 △집행부 공무원에 대한 상호 존중의 자세 확립 △말보다 실천 △의정활동 정치적인 도구로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시의회가 되겠다"며 "뼈를 깎는 혁신을 추진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한 의회로 대전환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