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58㎝ ‘폭설’…전북 3개 시군 대설경보 유지

무주 설천봉 -21도…무주·진안 한파경보

전북 고창읍성 안내탑에 눈이 쌓여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박제철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밤사이 전북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22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량은 군산 선유도 58.6㎝, 부안 새만금 37.5㎝, 고창 상하 31.9㎝, 순창 복흥 18.4㎝, 정읍 8.8㎝, 무주 덕유산 8.5㎝, 임실 강진 6.5㎝, 익산 함라 5.4㎝, 진안 주천 4.4㎝, 김제 2.4㎝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군산·부안·고창 3곳에는 대설 경보, 김제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눈은 오는 23일까지 계속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3~8㎝, 많은 곳 10㎝ 이상이다.

무주·진안 2곳에는 한파경보,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주요지점 일최저기온은 무주 설천봉 -21.2도, 진안 주천 -14.2도, 김제 진봉 -13.4도, 장수 -13.1도, 임실 신덕 -12.4도, 익산 여산 -12.3도, 군산산단 -11.9도, 순창 풍산 -11.6도, 남원 뱀사골 -11도, 완주 -10.9도, 정읍 태인 -10.5도, 전주 -10.2도, 고창 -9.9도 등을 기록했다.

전북도는 재해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무주 덕지~삼거,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를 통제하고 있으며,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는 결항 조치됐다. 군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3편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국립공원 29개소, 도립공원 42개소, 군립공원 11개소 등 도내 82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폭설로 인해 익산과 군산에서는 축사·비닐하우스 붕괴신고가 4건 있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비상 2단계를 운영하며 도·시·군 대설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최신 기상특보를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