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말도 48.2㎝ ‘폭설’…서해안·정읍 시간당 1~2㎝ 눈(종합)

22일 밤까지 5~15㎝, 많은 곳 20㎝ 이상
군산·부안·고창 대설 경보 발효 중

전북 6개 시군에 대설경보 및 한파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21일 오전 전북 고창읍성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다. 고창에는 18.6㎝의 많은 눈이 내렸다. 2023.12.21/뉴스1 박제철기자 ⓒ News1 박제철 기자

(전북=뉴스1) 김혜지 강교현 기자 = 전북 일부 지역에 한파·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군산에 50㎝ 가까운 폭설이 내렸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전북 서해안과 정읍을 중심으로 시간당 1~2㎝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 밖에 전주·완주·익산·임실·순창 등 지역에서도 눈발이 날리고 있다.

현재 군산·부안·고창 3곳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누적 적설량(19일~21일)은 군산 말도 48.2㎝, 군산 선유도 47.2㎝, 고창 상하 30.2㎝, 부안 새만금 27.9㎝, 순창 복흥 17.5㎝ 등이다.

무주·진안 2곳에는 한파경보,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눈은 오는 22일 밤까지 계속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안과 정읍을 중심으로 5~15㎝, 많은 곳 20㎝ 이상이다. 이 밖의 지역에는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도는 재해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주 덕지~삼거,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를 통제하고 있으며,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는 결항 조치됐다. 군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3편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국립공원 62개소, 도립공원 53개소, 군립공원 18개소 등 도내 133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비상 2단계를 운영하며 도·시·군 대설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최신 기상특보를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