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관광용 2층버스 '구입가 3.4%' 헐값 매각…예산낭비"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30일 논평을 통해 관광형 2층버스를 헐값에 매각한 것은 행정계획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30일 논평을 통해 관광형 2층버스를 헐값에 매각한 것은 행정계획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이하 군산시민연대)는 30일 "군산시가 노선이용자가 없어 2층 버스를 헐값에 매각한 것은 행정계획의 실패이자 예산낭비를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군산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2층 버스를 2022년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헐값으로 매각한 것은 관광활성화라는 목표 실현도 못했지만 재정운영 적자를 나게 한 상태이니 만큼 질타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층 버스를 도입할 당시에도 고군산 연결도로 위에 운행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2층 버스가 오픈형도 아니고 바람이 센 지역인데 얼마나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러웠고 선유도 관광객들 중 얼마나 이용할지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동안 군산 선유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1500만명이 넘는다"며 "하지만 2층 버스 이용자는 하루평균 170명에 불과해 운영적자를 견디다 못해 폐지하고 구입가에 3.4%에 불과한 금액으로 2층 버스를 매각을 한 것은 정책실패이자 생색내기식 도입이 가져온 예산낭비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보면 운영 타당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지금이라도 중단했으니 손해를 줄였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계획부터 치밀했다면 손해는 애초에 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군산시는 지속적인 운영비가 들어가는 사업(체육, 문화, 관광 등 관리유지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 전반적으로 운영상태와 점검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