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 축사 매입 사업 마무리…새만금 수질 개선 기대
- 김혜지 기자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새만금 수질과 지역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추진돼 온 '왕궁 축사 매입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한 왕궁 축사 매입 사업은 그간 사업 기간이 장기화돼 왔다. 또 감정 평가액이 125억원이 넘어서면서 지난해 좌초될 위기까지 놓였었다.
이에 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시비 90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직접 잔여 축산 농가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완벽한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왕궁 정착농원 인근의 학호마을 축산단지도 매입했다.
시는 총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전체 축사 24곳 중 23곳을 사들였다. 나머지 1곳은 자진 폐업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 이전이 모두 완료될 계획이다. 이곳은 올해 환경부 자연환경 복원사업 시범 사업지로도 선정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왕궁 정착농원과 학호마을 축사 매입 부지 현장에 방문해 한센인 등 인근 주민 의견을 청취한 후 체계적인 부지 활용 방안을 강구하도록 주문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왕궁 정착농원을 친환경적 생태 복원, 생태 교육 거점으로 삼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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